지난번 포스팅에서 직장 내에서의 MBTI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킹도멀리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킹도멀리티는 출간된 지 좀 지난 책이기는 한데요. 그 책 속에 담긴 인사이트가 좋아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개념입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않은 왕국이 혼란이 빠진 것을 빗대어 성향에 맞는 인재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개념인데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글 후반부에 성향 테스트 링크도 포함시켰습니다)
혼란스러운 왕국(기업)
해럴드 왕이 통치하는 왕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왕국은 프로젝트는 시작하지만 완수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서로 비난하기에 급급했습니다.
프로젝트는 열정 -> 문제 발생 -> 희생양 탐색 -> 무고한 사람 처벌 -> 불참자 칭찬 및 포상으로 끝나곤 했습니다.
백성들은 불만이 가득했고, BLAM 시스템이 동작하는 왕국이었습니다.
비난(Blame), 거짓말(Lie), 그리고(And), 얼버무리기(Misrepresent) 태도가 만연한 왕국이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백성(직원)의 성향을 이해하다
이런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마법사가 컨설턴트를 불렀고, 이제 왕국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킹도멀리티는 이성 vs 감성, 현실 vs 이상이라는 키워드로 총 4개의 길드로 나누고,
각 길드에 3개의 성향을 넣음으로써, 총 12개의 성향을 나타냅니다.
4개의 길드
12개는 바늘 시계의 시각과 같습니다.
12시 방향에는 도전자 길드를,
3시 방향에는 유지자 길드를,
6시 방향에는 조력자 길드를,
9시 방향에는 탐구자 길드가 있습니다.
킹도멀리티에서는 도전자를 논리적 그룹으로, 유지자를 현실적 그룹으로, 조력자를 감성적 그룹으로, 탐구자를 창의적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도전자 그룹이 논리적이라는 것은, 논리적이라고 해서 생각만 하는 그룹이 아니라, 행동의 기준이 감성적 판단이 아니라 이성적 판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도전적인 환경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누군가는 잘 조직된 환경을 관리하면서 성취감을 느낍니다.
12가지 인성유형
이제 이 4가지 길드에 각각 3가지 성향을 추가하여, 총 12가지 인성유형을 만드는데요.
먼저 도전자 길드에는 11시, 12시, 1시 방향으로, 총리, 흑기사, 상인이 배치됩니다.
유지자 길드에는 2시, 3시, 4시 방향으로, 건축가, 과학자, 의사가 배치됩니다.
조력자 길드에는 5시, 6시, 7시 방향으로, 양치기, 백기사, 꿈꾸는 음유시인이 배치됩니다.
탐구자 길드에는 8시, 9시, 10시 방향으로, 자애로운 군주, 주교, 발견가가 배치됩니다.
각 직업으로 표현된 역할을 보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됩니다.
예를 들어, 양치기에게 발견가의 일을 맡긴다면, 왕국은 금세 BLAM 시스템이 동작하게 되겠죠.
또한, 흑기사에게 대의명분을 위해서 헌신하라고 한다면, 불만이 가득해질 겁니다. 또 역으로 백기사에게 두둑한 보상을 줄 테니 마음에 안 내키는 일을 하라고 한다면, 왕국에서 탈출하겠죠.
직업명칭만 보더라도 왜 적재적소에 인재배치가 중요한지 인사이트가 옵니다.
12가지 인성유형 특징
12가지 인성유형의 특징을 알아볼까요? 이런 특징들을 보면서 나는 어떤 유형일지, 나의 동료는 어떤 유형일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글 후반부에 테스트 링크도 있습니다.)
12가지 인성 유형 |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 | |
논리적 도전자 |
총리 | 권력, 성과 달성, 승리하는 전략 |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무능함, 시간 낭비 |
흑기사 | 승리, 적절한 보상,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는 것 | 패배, 보상 받지 못하는 것, 부적절한 전투 | |
상인 | 계약의 체결 혹은 파기, 계약이 지닌 현실적 잠재성을 계산하는 일, 논리적으로 건전한 거래의 성립 | 성급한 결정을 재촉당하는 것, 부적절한 계획, 모든 세부사항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 | |
현실적 유지자 |
건축가 |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 일의 완성, 체계적 구조를 제공하는 일 | 부적절한 논리와 불일치, 본질에서 벗어난 문제들, 모호성 |
과학자 | 지식 탐색, 분석과 비평, 지식의 수호 | 무질서, 추측, 반론자 | |
의사 | 사명감과 목적의식, 견고한 절차, 현실적 조직 | 혼돈과 무질서, 야만적이고 무책임한 실험, 인내심 결핍과 무모함 | |
감성적 조력자 |
양치기 | 소중한 관계, 협동과 동료의식, 조직적이면서도 온화한 환경 | 배신자, 규칙을 강요하는 것, 모진 비평 |
백기사 | 대의명분, 타인의 인정, 관념과 원칙 | 타산적인 동기, 냉혹한 방해자, 저급한 가치 | |
꿈꾸는 음유시인 | 다른 사람의 동기 유발, 새로운 만남, 즐거운 놀이 | 고독한 환경, 시시콜콜한 세부사항,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의 살벌한 경쟁 | |
창의적 탐구자 |
자애로운 군주 | 비전 공유하기, 식견 높은 청중, 충실한 추종자 | 남이 자신의 비전을 의심하는 경우, 자신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 타인에 대한 헌신 부족 |
주교 |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의견 제시, 토론의 주도, 브레인스토밍 | 아이디어의 정당성이 의심당하는 경우, 자신이 제시한 사실에 대한 도전, 자신이 제시한 개념에 대한 신앙심 부족 | |
발견가 | 새로운 인물,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물, 새롭거나 독특한 일을 시도하는 것, 충동적 행동 | 똑같은 일의 반복, 일상 혹은 일과표 준수, 좁은 곳에 갇혀 있기 |
나의 유형은?
https://kingdomality.com/the-personal-preference-profile-test/
상기 링크에 접속한 후, 한국어로 변경하면 한국어로 문제가 나옵니다.
8개의 질문을 답하면, 성향이 나옵니다. 며칠의 시간을 두고 해 보시면, 주로 머무는 길드가 있을 겁니다. 그쪽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BTI에서 T가 나왔다고 반드시 논리적 도전자 영역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폭넓은 테스트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성향 테스트를 통해, 나의 주장을 펼치기보다는 타인을 보는 눈을 키운다면, 더 높은 인사이트를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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